쏟아진 개발 호재… 날개단 집값 상승
세종시 이전, 평창 겨울올림픽 선정 등 대형 개발 호재는 대전과 충청권, 강원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충남 연기군 일대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전경. 동아일보DB
○ 굵직한 개발 호재 업고 가격 급등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9월 말 현재 대전지역 아파트 값은 평균 1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덕구(18.4%)와 서구(17.7%) 동구(17.4%) 유성구(16.9%) 중구(16.7%) 등이 모두 15% 이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충북지역도 평균 17.6%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대전 충북보다는 낮았지만 충남지역도 평균 9.4%로 전국 평균 상승률(8.0%)을 웃돌았다. 충북에서는 청주(18.3%)와 충주(17.3%)가, 충남에서는 논산(17.8%)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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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호재는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과 대전과학벨트 선정이다. 아파트 분양사업 대행업체 ‘스타파라’의 박종희 대전지역 본부장은 “공공기관 이전이 확정되면서 세종시와 주변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전은 물론이고 충청권 전역에서 이에 대한 후광효과로 분양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도 “2010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입주물량이 늘어나 올해 봄부터는 집값 오름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5월 대전과학벨트 선정 발표라는 대형 호재로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지역도 공급 중단에 따른 수급 불균형에 대형 호재로 집값이 올랐다는 점에서 충청권과 사정이 비슷하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강원지역 아파트 값은 16.8% 상승했다. 특히 경춘선 복선 개통으로 서울로 오가기가 편리해진 춘천은 무려 22.2%가 올랐다. 올해 5월 춘천에서 아파트 ‘춘천 아이파크’를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김창수 분양소장은 “과거 3년 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해진 데다 경춘선 복선 개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자 수도권 동부지역 투자자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귀띔했다.
○ 가격 상승세 이어지고 공급도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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