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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창’-탬파베이 ‘방패’ 디비전시리즈 격돌
탬파베이, ‘와일드카드 기적’ 이어갈지 관심
AL 뉴욕양키스·NL 필라델피아 강력 우승후보
2011년 ‘가을의 고전’ 주인공은 누구일까. 30개 구단이 출발해 팀 당 162경기의 길고긴 마라톤을 끝낸 메이저리그. 그 중 8개 팀만이 가을의 고전,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출발선에 다시 섰다.
메이저리그는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에서 각각 지구 우승 3팀, 와일드카드 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AL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뉴욕 양키스다. 19승을 기록한 에이스 C.C 사바시아와 함께 4명의 10승 투수, 그리고 44세이브를 기록한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여전히 막강하다. 투수 전력만 평가했을 때 단기전에서 양키스와 대적할 팀은 NL의 필라델피아 정도다. 타선 역시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베테랑이 건재하고 AL 홈런 2위 커디스 그랜더슨(41개)과 마크 테셰이라(39개) 등 거포가 즐비하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양키스를 상대하는 디트로이트는 다승(24승), 방어율(2.40) 1위를 동시에 석권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와 49세이브로 구원 1위에 오른 호세 발베르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텍사스와 탬파베이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지난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 쾌거를 이룬 텍사스는 팀타율 1위, 팀홈런 2위가 보여주듯 화끈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반대로 탬파베이는 리그 2위를 기록한 3.58의 팀방어율이 수준급이다.
NL은 3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필라델피아가 강력한 우승후보다. 로이 할러데이(19승), 클리프 리(17승)는 역대 최강 원투 펀치로 꼽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