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PS승률 6할대…SK, 가을잔치가 반가운 이유

입력 | 2011-09-29 07:00:00


4시즌 동안 18승 9패…KS 우승만 3번
타격·수비 UP…선수들 큰 경기에 강해

SK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시즌 동안 3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포스트시즌 성적은 18승9패. 승률은 무려 0.667이다.

28일 문학 넥센전을 앞둔 SK 안치용은 “선수단 내부에 포스트시즌에 가면 우리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2002년 LG에 입단한 그는 지난 시즌 중반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0한국시리즈가 프로입단 9년차 만에 첫 포스트시즌 경험이었다. “큰 경기에서는 의욕이 앞서서 (배트를) 막 돌리거나, 아니면 얼어서 소극적이 되기 쉬운데 역시 우리 팀 타자들은 다르더라고요. 우리 투수가 누구인지에 따라 상황에 맞는 배팅을 할 줄 안다고나 할까?”

예를 들어 에이스가 마운드에 있으면, 1점을 내기위해 진루타를 노릴 줄 안다는 의미다. 벤치의 작전이 나오기 전에도, 선수들은 이미 벤치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

넥센 덕아웃에서는 SK가 큰 경기에서 강한 이유에 대해 ‘수비의 힘’을 꼽았다. 배힘찬은 “SK와의 경기에서는 외야로 뻗는 잘 맞은 타구가 약간만 뜨면 다 잡힌다. 내야 역시 3루수 최정, 2루수 정근우 등 최고의 야수들이 포진해 있다. 호수비들은 투수들의 집중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심수창 역시 “상대의 맥을 끊는 것은 수비다. SK는 호수비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강팀이다”라고 했다.

SK 내야수 최정은 28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 수비의 핵 김강민은 다음 주 1군에 복귀할 예정이고, 박재상 역시 포스트시즌에서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살의 무기 ‘그물 수비망.’ SK는 그것의 완성을 위해 그물코를 뜨고 있다.

문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