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27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나 장관, 지자체장 등이 임명권자인 단체에서 있는 공개모집(공모)은 완벽한 공모라기보다 (해당 기관에서) 선호하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되더라”며 “무늬만 공모라는 것은 아픈 이야기이지만 중앙, 지방정부 모두 똑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산하기관 인사를 정말 객관적이고 투명하고 전국적으로 폭넓게 선발했느냐고 질문한다면 미흡했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대전시장이 (공모제에 대해) 자신 있게 대안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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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관계자는 “염 시장의 이날 발언은 수십 년간 진행돼온 공모제의 단점을 강조해 설명하려 했던 것”이라며 “특히 인사청문회 도입을 시사한 것은 진일보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