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부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펄 벅과 인기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소재로 한 문학축제가 부천에서 24일 잇따라 열린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펄벅기념관과 주민들은 이날 오후 2∼10시 부천남초등학교에서 ‘제5회 펄벅축제’를 진행한다.
소설 ‘대지’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1892∼1973)은 1967년 심곡본동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10여 년간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복지활동을 폈다. 이를 기념해 펄벅기념관과 주민들이 축제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축제에서는 혼혈인 가수 함중아 오세근 정동권과 부천시립합창단의 음악공연이 펼쳐지고,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인 혼혈인 김동광 씨의 농구공 사인회가 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 노래 및 사물놀이 공연과 청소년 비보이댄스 시연도 있다.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펄벅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펄 벅 유품 전시회, 다문화가정 주부의 퀼트작품 전시회가 이어진다. 문의 032-625-6622
양귀자 작가의 소설을 기리는 ‘제5회 원미동사람들 문학의 밤’이 이날 오후 4∼9시 원미구 원미1동 부천북초등학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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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