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씨 감독겸 선수… 각종대회 우승 차지
단순히 이 같은 인기 때문에 팀106이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팀 106은 ‘2011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라운드에서 1위와 4위, 5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대회인 슈퍼레이스에서는 유경욱 선수가 1위, 정연일 선수가 3위, 류시원 감독 겸 선수가 6위의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인기는 물론 실력에서도 최고의 팀이 되겠다”는 류 감독의 말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2009년 창단된 팀106은 류 감독을 비롯해 6명의 드라이버가 포진해 있다. 1997년 국내 연예인 가운데는 최초로 카레이싱 라이선스를 취득한 류 감독은 “국내에서도 모터스포츠 팀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창단 때부터 단순히 대회에 참여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부대사업을 통해 모터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팀106은 EXR와의 효율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레이싱 갤러리를 운영하고, 레이싱 콘셉트의 의류를 선보이기도 했다. 팀106은 “레이싱 의류의 경우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류 감독이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한다”며 “2009년 론칭 이후 지금까지 1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다진 안정적인 팀 운영은 곧 좋은 성적으로 직결됐다. 매 대회 팀106은 미케닉의 규모와 질에서 다른 팀을 압도하고 있다.
팀106 관계자는 “단순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외에도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다 슈퍼 루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올해 슈퍼레이스 N9000 클래스에서 최 선수가 시리즈 2위, 윤 선수가 4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레이싱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여력이 될 때 까지 레이싱에 참여하고 싶다”며 “성적, 인기,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태백=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