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설계 4계명
20대는 사회생활 새내기이지만 재테크에서는 초보가 아니다. 대학 때부터 투자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일찌감치 재테크에 눈을 떠 취직과 동시에 노후 대비를 위한 목돈 만들기에 나선다. 조성만 신한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은 “과거 직장인들이 입사하고 한동안 이자가 거의 안 붙는 급여통장에 돈을 쌓아두었다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새내기 직장인들은 취업하자마자 보험은 물론 적금, 연금을 알아서들 챙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의 2002년 사회조사에서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20대는 45.9%였지만 2009년 조사에서는 65.5%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일찍부터 노후 대비 자금운용을 하는 20대가 늘고 있는 점을 환영하면서도 위기에 몰린 40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몇 가지 원칙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일단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20대는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투자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장은 “20대에게 가장 큰 투자 엔진은 자기 자신”이라며 “펀드나 주식 투자도 중요하지만 어학공부나 학위 취득 등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인적자본 투자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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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