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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줄기세포 연구 신속 - 과감하게 지원”

입력 | 2011-09-17 03:00:00

“내년 R&D예산에 반영”… 관련주 줄줄이 상한가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정부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대해 “단순히 검토가 아니라 신속하게 대처하겠다”며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줄기세포 연구개발(R&D)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확보 방안 보고회’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R&D 예산에 (줄기세포 연구 지원이)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과감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는) 생명과 관련된 것이므로 (연구윤리 문제 등을) 중시하면서도, 너무 보수적으로 (윤리 기준을 적용)하면 남들보다 앞서갈 수 없다”며 “이런 연구는 진취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분야를 하다 보면 기존의 조직이나 담당자들의 마인드로는 잘 안 맞는 수가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청도 그러한 마인드로, 신산업의 변화에 맞도록 조직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줄기세포 연구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 조작 논란 이후 침체기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10대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줄기세포 연구를 포함시키고 이 대통령이 이날 큰 관심을 보이면서 향후 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이날 증시에서 바이오 의약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출시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는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노셀, 조아제약 등도 줄줄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