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려대 의대생 3명에게 징역 1년6월이 구형됐다.
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배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모(23) 씨 등 피고인 3명에게 각각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박 씨는 최후변론에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며 "법원에서 한 번만 더 기회를 허락하면 평생 상대방을 배려하고 살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배모(25) 씨 측은 "피해자의 진술만이 유일한 증거인 상황에서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만큼 혐의가 입증됐는지 재판부에서 잘 헤아려달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선고공판은 이달 30일 오전 열린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