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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는 크게 조작은 쉽게…스마트폰이 착해졌군!

입력 | 2011-09-14 07:00:00

국내 주요 IT기업들이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소외된 중장년층의 최신 IT기기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KT가 삼성, LG전자와 협력해 내놓은 중장년층 전용 스마트폰 UI 이지 홈(왼쪽)과 큰글씨 홈. 사진제공|KT


■ 중장년층 위한 ‘효도폰’ 등장

전용 UI도입…아이콘·글씨체 확대
삼성 ‘큰 글씨’ LG ‘이지 홈’ 등 출시
일반 휴대전화와 유사한 메뉴 구성


내 손 안의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빠른 기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기존 휴대전화에 익숙해진 중장년층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데 두려움이 앞선다.

복잡한 화면구성과 어려운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와 활용 때문이다.

국내 IT기업들이 이들의 스마트폰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적극 나섰다. 효도폰을 떠올리게 하는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하는가 하면 스마트폰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중장년층 고객들을 위한 간단한 스마트폰 UI가 등장했다.

KT는 삼성, LG전자와 협력해 중장년층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최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용 UI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 UI는 삼성전자 ‘갤럭시S2’에서 ‘큰글씨 홈’, LG전자 ‘옵티머스 블랙’에서 ‘이지 홈’이라는 이름으로 적용된다. 일명 효도폰으로 불리는 큰 글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듯 스마트폰 화면의 아이콘과 글씨체를 기존 대비 크게 확대 시켰다. 아울러 피쳐폰(일반 휴대전화)과 유사한 메뉴구성과 사용법을 제공해 조작이 쉽도록 했다.

옵티머스 블랙 고객은 LG모바일 홈페이지(www.lgmobile.co.kr)에서, 갤럭시S2 고객은 이달 중순부터 삼성모바일 홈페이지(kr.samsungmobile.com)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KT는 향후 출시되는 삼성과 LG전자 스마트폰 대부분에 큰글씨 홈과 이지 홈을 탑재할 계획이다.

다른 제조사 단말기와도 이 UI를 탑재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중장년층 사용자들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도 활기를 띄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고령자와 농어민·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전국 20여개 복지관·단체 등을 통해 스마트폰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10월28일까지 진행된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전국 267개 정보화교육기관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중앙부처뿐 아니다. 각 지자체들도 정보통신교육에 소외된 이들을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문화센터에 스마트폰 관련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을 돕기 위해 200명에 이르는 IT서포터즈들이 전국에서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 중인 KT 등 IT 기업체들도 중장년층의 스마트한 생활을 돕기 위해 나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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