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께 입찰안내서 발송하고 내달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하이닉스 매각의 쟁점이었던 신주 발행과 구주(채권단 보유 지분) 매각비율을 14 대 6으로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하이닉스 공동매각 주간사회사이자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최종 조율을 거쳐 9일 이 같은 안건을 주식관리협의회에 올렸다고 밝혔다. 안건은 19일까지 주식관리협의회의 의견을 받아 75% 이상 동의가 나오면 확정된다. 채권단은 이 안건을 하이닉스 이사회와도 협의할 예정이다.
신주와 구주의 비율 14 대 6은 신주 발행 후 주식 지분을 의미한다. 채권단은 보유 지분 15%의 절반인 7.5%(4425만 주)를 매각하고 신주는 구주 대비 2.3배인 1억185만 주를 발행한다. 이렇게 되면 구주 비중은 6%, 신주 비중은 14%가 돼 인수당사자의 지분은 20%가 된다. 인수후보자들은 “신주 발행대금은 채권단이 아닌 회사(하이닉스)에 남기 때문에 신주 발행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채권단은 7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하이닉스 예비실사를 9일 마쳤다. 이에 따라 21일경 입찰 안내서를 발송하고 다음 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11월에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