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전기차와 LCD, 고효율 전구 등 첨단 기기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수입가격이 1년 전보다 4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관세청이 집계한 '7월 희토류 등 희소금속 수입동향'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희토류 대외반출 규제강화 정책으로 희토류 수입물량이 7월 222t에 그쳐 작년 같은 달보다 31.5% 줄고, ㎏당 가격은 71.19달러로 438.5% 뛰었다.
희토류 수입량은 4월 411t, 5월 306t, 6월 278t으로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단가는 4월 51.06달러, 5월 48.43달러, 6월 65.08달러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관세청은 "중국이 최근 수년간 희토류의 대외반출 규제를 강화한 결과로, 국내 산업의 대내외 경쟁력에 장기적인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희토류와 함께 10대 희소금속인 마그네슘도 수입량은 1,061t으로 4.9% 줄었지만 ㎏당 가격은 3.26달러로 19.6% 올랐다.
몰리브덴(8.3%), 텅스텐(63.6%), 인듐(35.1%) 등의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망간(-5.2%), 코발트(-15.7%), 티타늄(-12.2%), 리튬(-10.3%), 크롬(-12.2%) 등은 가격이 내렸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