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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8배로 늘리고 떠나는 ‘장사장’… “성실맨들과 일한 5년6개월 큰 영광”

입력 | 2011-09-03 03:00:00

르노삼성 장마리 위르티제 이임




5년 6개월 동안 르노삼성자동차를 이끌었던 장마리 위르티제 전 사장(사진)이 1일 이임 기자회견을 끝으로 한국에서의 공식적인 일정을 마감했다. 위르티제 전 사장의 퇴임이 주목받는 것은 재임 기간 이룬 비약적인 성과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면서 ‘장 사장’으로 불릴 만큼 친화력 있는 ‘지한파’ 최고경영자(CEO)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5년 당시 1800억 원 수준이었던 르노삼성차의 매출은 지난해 5조 원을 넘어섰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SM 시리즈 라인업에 ‘SM3’를 새롭게 추가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5’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공로가 컸다”고 평가했다.

위르티제 전 사장은 이임 기자회견에서 “제2의 고향이라 자부하는 한국 땅을 떠나게 돼 아쉽다”라면서도 “성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이 오히려 무한한 영광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