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수확량 줄어들어 유통업체들 이색상품 찾기 분주 한우세트·캐비아·위스키·새우 등 ‘개성상품’ 추천
AK플라자 추천 바다호랑이 새우
롯데백화점 추천 프리미엄 한우세트(위), 블랙 캐비아 벨루가세트
푸아그라(거위 간), 트뤼플(송로버섯)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철갑상어 알을 소금에 절인 것)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분류되는 벨루가 캐비아로만 구성한 ‘블랙 캐비아 벨루가세트’(120만 원)도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벽제갈비와 공동 개발한 ‘현대 벽제 양념갈비세트’를 100세트 한정 판매한다. 1.2kg 34만 원, 2.4kg 46만 원. 현대백화점이 단독 판매하는 제주 흑한우는 현재 제주도에 600마리 정도가 사육 중인 희소성 높은 재래한우종이다. 사육량이 많지 않다 보니 출하 물량도 분기에 5∼15마리로 한정돼 있다. 추석을 맞아 총 15마리, 420세트 분량이 선보여진다. 등심불고기, 채끝 스테이크, 국거리 등으로 구성된 ‘현대 제주 흑한우 난(蘭)’세트가 38만 원.
올해 추석 선물로는 가격이 크게 낮아진 한우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캐비아, 금쌀로 만든 고추장, 초대형새우와 같은 이색 상품도 많이 등장했다. 사진제공: 각 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의 추석 선물 세트 가운데는 대왕오징어와 대왕 한치를 세트로 구성한 ‘한치 대왕 오징어세트’가 시선을 끈다. 제주도와 구룡포 해안에서 그물로 잡은 것으로 3∼5kg의 대왕 오징어 1마리와 3∼5kg 의 대왕 한치 1마리가 함께 구성되며 가격은 15만∼20만 원 선. 궁중음식연구원 출신 폐백 음식 전문가 최승애 선생이 제작한 ‘최승애 일미찬세트’도 독특하다. 해삼 전복 홍합 쇠고기 등을 간장에 조린 궁중음식인 ‘삼합장과’와 ‘호두장과’가 있으며 30세트 한정 판매된다. 25만 원. 36년간 숙성된 위스키 ‘발베니 쉐리 캐스크 1973’은 전 세계적으로 총 198병만 유통되고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1세트만 290만 원에 한정 판매된다.
AK플라자는 마리당 크기가 20∼30cm, 무게는 200g으로 일반 새우의 3배 이상 몸집이 큰 바다호랑이새우 세트를 선보인다. 8∼10마리가 들어 있는 2kg 세트가 15만 원. 훗카이도에서 직매입한 ‘북해도 털게세트’(13만5000원, 7만 원)와 ‘바다마을 은갈치세트’(13만 원), ‘옥돔 갈치세트’(16만 원) 등 다양한 해산물 세트가 추석선물용 주요 상품으로 선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