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수확량 줄어들어 유통업체들 이색상품 찾기 분주 한우세트·캐비아·위스키·새우 등 ‘개성상품’ 추천
AK플라자 추천 바다호랑이 새우
롯데백화점 추천 프리미엄 한우세트(위), 블랙 캐비아 벨루가세트
푸아그라(거위 간), 트뤼플(송로버섯)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철갑상어 알을 소금에 절인 것)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분류되는 벨루가 캐비아로만 구성한 ‘블랙 캐비아 벨루가세트’(120만 원)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우수산지를 발굴한 ‘명품 5스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 중 하나는 ‘명품 한우 불갈비 3.0kg’(57만 원)로 논산 함평 영광 등에서 키운 한우를 선별한 뒤 가장 살집이 두툼하고 맛이 좋은 3∼5번 갈비대를 불갈비 형태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함께 포장된 신의도 토판천일염에 살짝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살아난다. 신세계가 기획한 ‘명인 명산 기프트’ 중에는 독도·울릉도 근해 수심 150∼650m 심해에서만 서식하는 자연산 독도 꽃새우 세트도 있다. 25∼28미 1.2kg에 15만 원이다. 100세트 한정 판매된다. 신세계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상생 기프트’(5만3000∼20만 원)는 신세계와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식품 관련 협력회사가 손잡고 서로의 노하우를 모아 개발했다. ‘영광 청보리 목장 한우세트’는 등심로스, 안심스테이크, 치마국거리 등으로 구성되며 4.5kg에 4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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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선물로는 가격이 크게 낮아진 한우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캐비아, 금쌀로 만든 고추장, 초대형새우와 같은 이색 상품도 많이 등장했다. 사진제공: 각 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의 추석 선물 세트 가운데는 대왕오징어와 대왕 한치를 세트로 구성한 ‘한치 대왕 오징어세트’가 시선을 끈다. 제주도와 구룡포 해안에서 그물로 잡은 것으로 3∼5kg의 대왕 오징어 1마리와 3∼5kg 의 대왕 한치 1마리가 함께 구성되며 가격은 15만∼20만 원 선. 궁중음식연구원 출신 폐백 음식 전문가 최승애 선생이 제작한 ‘최승애 일미찬세트’도 독특하다. 해삼 전복 홍합 쇠고기 등을 간장에 조린 궁중음식인 ‘삼합장과’와 ‘호두장과’가 있으며 30세트 한정 판매된다. 25만 원. 36년간 숙성된 위스키 ‘발베니 쉐리 캐스크 1973’은 전 세계적으로 총 198병만 유통되고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1세트만 290만 원에 한정 판매된다.
AK플라자는 마리당 크기가 20∼30cm, 무게는 200g으로 일반 새우의 3배 이상 몸집이 큰 바다호랑이새우 세트를 선보인다. 8∼10마리가 들어 있는 2kg 세트가 15만 원. 훗카이도에서 직매입한 ‘북해도 털게세트’(13만5000원, 7만 원)와 ‘바다마을 은갈치세트’(13만 원), ‘옥돔 갈치세트’(16만 원) 등 다양한 해산물 세트가 추석선물용 주요 상품으로 선보여진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