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육감선거 후보단일화를 위한 돈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억원을 줬다"고 말한 지 이틀이 지난 30일에도 정상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7분 에쿠스 관용차를 타고 교육청에 도착했다.
무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곽 교육감은 현관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이 "입장을 밝혀달라" "거취는 정했는가"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 집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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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기 학사모 부산경남공동대표 등 회원 3명은 곽 교육감이 탄 차량이 교육청 정문을 통과할 때 출근을 저지하려 했으나 밖에 나와 있던 교육청 직원들이 이들을 가로막았고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편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날 교육청 공보담당관실이 밝혔으나, 일정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아무런 외부 일정이 없어 교육청 집무실에 머무르며 업무를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래 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이후 이틀간 시정 질문이 잡혀있는데 서울시장직이 공백이어서 시정 질의가 취소된 상태였다"며 "교육위원회도 휴회하기 때문에 교육감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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