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46마리중 17마리 분양… 승마산업 발전 기대
생활 재활승마 등에 적합한 한국형 승용마가 내년부터 일반에 공급된다.
제주시 오등동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은 한국형 승용마 육성을 위해 후보 승용마 17마리를 농업회사법인인 제주마산업㈜에 분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말은 난지축산시험장이 2009년부터 한국형 승용마 육성사업을 추진해 얻은 1세대 46마리 가운데 일부다. 몸높이 130cm, 무게 250kg으로 내년까지 다 자라면 키 140∼150cm, 무게 350∼400kg이 된다. 흑색 또는 흑백 털이 조화를 이룬 흑백얼루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조련 과정을 거친 뒤 내년에 일반 이용자에게 매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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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언 난지축산시험장 연구사는 “현재 승마장 등에서 쓰이는 승용마는 대부분 경마장에서 퇴역한 말이나 수입마가 대부분”이라며 “한국형 승용마 생산이 뿌리를 내리면 경마와 승마 산업이 동반성장할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