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교체비는 5.4배 달해
2009년에 접수된 수입차 수리비 지급건수는 16만2768건으로 전체 수리비 지급건수의 4.1%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입차 수리비가 비싸 전체 수리비(3조4000억 원)에서 수입차 수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이르렀다.
특히 수입차 부품 교체비는 건당 181만8000원으로 국산차(33만4000원)의 5.4배 수준이었다. 항목별로 국산차 수리비 대비 수입차 수리비 배율은 △판금비 3.7배 △유리 수리비 3배 △도장비 2.4배 △사고부위 탈·부착비 1.6배 등이었다.
광고 로드중
한 대형 손보사의 보상담당 임원은 “수입차의 도장 재료비와 공임 등 수리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거쳐 객관화한 자료를 관련 업계와 공유하는 등 수리비 체계의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기준 전체 승용차 등록대수 973만 대 가운데 수입차는 37만 대(3.8%)였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