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잡자립생활센터’ 운영 뇌성마비 김재익 씨, 대구대서 박사학위
뇌성마비 장애인이 박사학위를 받은 경우는 더러 있었지만 뇌성마비 장애인을 주제로 학위를 받은 경우는 김 씨가 처음이다. 논문은 ‘뇌성마비 근로자의 직업 유지에 미치는 예측 요인에 관한 연구’로,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취업을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다양한 환경적 변화를 연구한 내용이다.
김 박사는 태어날 때 앓은 열병으로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 됐지만 부모의 뒷바라지로 동아대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구대 직업재활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끝내고 취업을 준비했다. 그는 “기대감을 갖고 기업에 50여 차례 이력서를 냈지만 아무도 받아주지 않아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주변의 도움으로 2000년 전북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센터에서 상담사로 3년 근무한 뒤 2005년에는 굿잡 자립생활센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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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