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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레바논 공격 꽁꽁 묶어라

입력 | 2011-08-23 03:00:00

조광래감독 대표팀 명단 발표
손흥민-지동원도 새로 합류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0-3 참패를 당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측면 수비가 좋지 않았다. 중앙은 물론이고 측면 공격도 취약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2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일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대표팀은 9월 2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첫 경기를 치른 뒤 7일 쿠웨이트와 방문 경기로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우선 수비 라인을 정비했다. 김영권(오미야) 이재성(울산) 차두리(셀틱) 이정수(알 사드) 조영철(니가타)을 잔류시키고 홍철(성남)과 홍정호(제주)를 새로 뽑았다. 무혐의로 판명 났지만 승부조작 파문에 연루돼 한일전에 참가하지 못했던 홍정호에게 중앙 수비를 맡길 예정이다. 한일전에서 수비라인 전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것도 홍정호를 중앙 수비로 세우려던 조 감독의 구상이 처음부터 어긋났기 때문이다.

미드필더에는 조 감독의 신뢰가 두터운 기성용(셀틱)을 비롯해 김정우(상주) 이용래(수원) 윤빛가람(경남)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박현범(수원)이 다시 발탁됐고 김재성(포항)이 새로 합류했다.

공격수로는 박주영(모나코) 정조국(오세르) 손흥민(함부르크) 이근호(감바 오사카) 지동원(선덜랜드) 염기훈(수원) 남태희(발랑시엔)가 이름을 올렸다. 지동원 손흥민 염기훈 정조국은 새로 승선했다. 정조국은 박주영과 원톱을 겨룬다. 지동원은 최전방 중앙공격수의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염기훈은 왼쪽 측면 공격을 염두에 둔 선발로 풀이된다. 염기훈은 이근호와 경쟁이 예상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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