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공식입장 전달지역민들은 찬반 엇갈려
충남도의 이 같은 입장을 놓고 지역민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가로림만 조력발전 반대투쟁위원회 측은 “충남도가 고육지책으로 이런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 사업 백지화를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서해 최대 산란장”이라며 “조력발전소가 들어서면 물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갯벌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가로림만 서산태안 보상대책위원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형호 사무국장은 “환경영향평가 본안까지 사업이 진행됐는데 이제 와서 이런 저런 보완조치를 하라는 것은 조력발전소를 반대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9일 충남도의회를 방문해 주민 4000여 명의 사업 추진 동의서를 제출하며 조속한 사업 시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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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