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뇌 먹는 아메바(brain-eating amoeba)’가 나타나 청소년 3명이 연이어 목숨을 잃었다고 미 언론이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CNN방송은 “지난달 루이지애나 주에 이어 5일 버지니아 주 헨리코 카운티에 사는 9세 소년, 13일 플로리다 주의 16세 소녀가 아메바에 당해 숨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호수나 강에서 수영하다가 아메바가 주로 코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란 학명을 가진 이 아메바는 강이나 호수에서 주로 서식하는 생물체다. 흔하진 않지만 인공 풀장에서도 발견된다. 주로 코를 통해 뇌까지 침입해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일으킨다. 두통과 고열, 메스꺼움을 동반하며 발병 2주 이내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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