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고 출근해 회사 생활하는 여성 (관련영상 캡처)
아뿔싸! 속옷만 입은 채 회사에 출근한 한 여성.
너무 늦은 나머지 헐레벌떡 뛰어나오느라 옷 입을 시간도 없었을까? 사람들이 꽉 들어차있는 엘리베이터에서 조차 너무나도 태연스럽게 내리더니 곧바로 자기 자리에 앉아 회사 업무를 시작한다.
탕비실에서 남자 직원을 만나도 아무렇지 않다. 동료 여직원이 다가와 “무슨일 있냐?”고 물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답한다.
전부 테이블에 앉아있고 속옷만 입은 여성이 발표를 한다. 그러나 발표를 듣는 사람들의 표정이 일그러지자 결국 복장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간다.
“무슨 문제 있어요?”
“정말 하루종일 속옷만 입고 다닌 것을 몰랐어?”
“너무 자연스럽고 편안해서 나는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계속하죠”
“좋아!”
회의는 계속 진행된다.
그리고 다음 날.
이 여성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여느 여직원처럼 옷을 갖춰 입고 나왔다. 그리고 회의실에 들어서니 모든 사람들이 속옷만 입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이 여성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속옷 광고모델 주수나 (관련영상 캡처)
국내에도 마니아 팬층을 형성한 홍콩의 섹시 모델 주수나가 속옷을 입고 나온 CF 영상이 국내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수나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단연코 시선을 사로 잡고 있지만 속옷을 입고 회사에 출근할 수 있다는 콘셉트 또한 제대로 ‘먹힌’ 모양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속옷만 입고 나왔는데도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속옷 광고로 아주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 싶다”고 말했다.
또한 “모델의 몸매만 부각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단막극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깔끔하고 좋다”는 평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주병진 씨가 속옷 회사를 운영하며 직접 모델로 나설 때 그러한 콘셉트인 것 같았다. 이걸 보니 지금해도 대박날 듯 싶다”고 말해 웃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주수나의 비키니 사진을 그대로 그려넣은 베개가 홍콩과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린 적이 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예쁜 외모와 글래머 몸매의 주수나를 언제든지 안아볼 수 있어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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