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타워 레이저 쇼 등 볼거리 풍성기대 이상 발길… 개방 시간 앞당겨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공연인 ‘플라잉’을 보기 위해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가 겹치면서 12일 개막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기대 이상의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더위 때문에 관객이 적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관객들이 오전 8시부터 줄을 서 개장 시간보다 일찍 문을 열었을 정도다. 12, 13일 엑스포를 찾은 관객은 3만여 명. 15일까지 휴일이어서 개막 이후 나흘 동안 7만 명가량 찾을 것으로 엑스포 조직위는 전망하고 있다.
공원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긴 것도 특징이다. 대충 둘러보고 돌아가는 관객보다는 폐장(오후 9시) 때까지 마음껏 프로그램을 즐기는 쪽이 훨씬 많다. 프로그램이 다양한 데다 공원 곳곳에 휴식 공간이 많아 피서지 역할도 톡톡히 한다. 특히 오후 7시 무렵 경주타워(높이 82m)에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레이저쇼가 큰 볼거리다. 웅장한 경주타워가 화려하게 변신하는 모습은 낮 동안 차분하던 엑스포 공원의 분위기를 확 바꾸면서 관객을 유혹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