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육상대회와 손잡은 문화엑스포
경북 경주시 천군동 경주엑스포공원에서 11일 오후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화려한 개막전야제가 열렸다. 문화엑스포는 경주시내 및 경주엑스포공원 일대에서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60일 동안 열린다. 사진은 엑스포공원에서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모습(위)과 경주의 설화와 역사를 소재로 한 주제 영상 ‘벽루천’ 포스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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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공연 ‘플라잉’(공연시간 60분)은 신라 화랑의 무술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화랑무술대회를 엉망으로 만든 도깨비를 잡기 위해 김유신이 현대 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과 좌충우돌하는 스토리. 총감독은 ‘난타’를 연출한 최철기 씨가 맡았다.
○ 2013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
황룡사 9층탑을 본뜬 경주타워(높이 82m)에서 열리는 멀티미디어쇼는 ‘신라의 달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타워 주변에 조성된 왕경숲 옆 계림연못에는 해상왕 장보고의 교관선(무역선)을 띄워 운치를 더했다. 2007년 엑스포 때 도우미로 활동했다 다시 참여한 이정희 씨(26·여)는 “아직도 그때의 즐거운 추억이 생생하다”며 “60일 동안 관객 한분 한분이 유쾌한 느낌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정성껏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7회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 엑스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이어 두 번째. 김관용 조직위원장(경북도지사)은 “대구세계육상대회가 열리는 데다 경주에 KTX가 개통된 이후 열리는 첫 엑스포여서 역대 대회 중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이라며 “국내외 관람객들이 고도(古都) 경주에서 신선한 추억을 많이 가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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