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치료-가정형편 들며항소심서 집행유예 간청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이재영)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 첫 공판에서 신 씨는 연한 하늘색 수의와 고무신을 신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씨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신 씨가 석방 후에는 반도박 캠페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9년 교통사고로 다친 정강이를 치료할 수 있도록 집행유예 선고를 내려달라”고 말했다. 또 “신 씨가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어서 가정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읍소했다. 수척한 표정의 신 씨는 이날 “알려진 사람으로서 저지른 실수를 참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 씨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짧게 반박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