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효성병원 사진전 열자예비엄마들 “꼭 먹이겠다”
모유수유 사진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선정 씨 가족의 ‘엄마 품에 안기면 잠이 와요’. 효성병원 제공
이 씨는 최근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대구효성병원이 마련한 모유수유사진전에서 ‘엄마 품에 안기면 잠이 와요’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편안하게 모유를 주는 자세를 만들어 아이가 젖을 물고 잘 정도로 자연스럽다” “젖을 물고 있을 때의 평온한 표정을 잘 포착해 아이와 교감하는 느낌이 잘 와 닿는다”고 평가했다. 가족상은 박현정 씨(34·대구 달성군 화원읍), 웃음가득상은 유경란 씨(37·충남 태안군 안면읍)와 이진숙 씨(33·대구 북구 구암동)가 각각 받았다.
효성병원은 모유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07년 처음으로 사진공모전을 열었다. 올해로 5회를 맞으면서 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모유수유 사진공모전이 됐다. 입상작은 병원 로비와 복도에 연중 전시해 병원을 찾는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병원 측은 올해 입상작을 12일부터 병원에 전시한 뒤 시내에서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출산을 위해 입원한 예비엄마는 “복도에 걸린 사진들을 보니 빨리 엄마가 돼 모유를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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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