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스흐탄 해외통상부 차관보 굴다나 씨 부부가 4일 대전 선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가운데는 이들을 안내하는 선병원의 몽골인 의료코디네이터 고윤나지난해 8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수 씨. 선병원 제공
3일과 4일 대전 선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카자흐스탄 해외통상부 차관보 굴다나 씨(31)의 감탄사다. 그는 “대전에 PET-CT, 심장 MDCT 등 첨단 검진장비가 있고 검진 수준이 높은 데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7월 말 카자흐스탄 드라노프스크 군수인 샬리모프 예르마크 부부가 선병원에서 1박 2일 숙박건강검진을 받았다.
대전시와 선병원이 해외 환자 유치 전략으로 ‘1박 2일 건강검진 의료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해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선 뒤 대전에는 이처럼 외국인 검진객들의 방문이 잦아졌다. 이 상품은 공항 도착에서부터 출국까지 총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공항에 도착하면 전용차량으로 대전으로 이동해 유성온천 체험, 건강검진(1박 2일), 향토음식 체험, 쇼핑, 시내투어, 선택 관광 등을 할 수 있다. 건강검진 비용은 300만 원 정도.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