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요!… 선수들 쓰는 운동기구 다뤄볼 수 있어요”
육상체험홍보관에서 만난 서윤성 씨는 항상 웃는 모습이었다. 자신이 대회의 얼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소년에게 육상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된 육상체험홍보관은 4000m²(약 1200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체험관’ ‘육상 및 대구시정 홍보관’ ‘야외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육상 온라인게임은 벌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실제 쓰이는 운동기구 체험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창, 포환, 이어달리기 배턴 등을 직원 안내에 따라 다뤄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서 씨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을 순회한 ‘대구세계육상대회 이동 홍보관’도 서 씨 작품이다. 서 씨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서 육상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얻은 결과였다”며 “단순한 아이디어였지만 의외로 많은 이가 좋아했다”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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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한 서 씨는 관련 분야 취업준비생이었다. 홍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었다. 대회 붐도 조성하고 육상의 진면목을 전국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싶었다. 그는 “신문을 보고 무작정 조직위를 찾아가 할 일을 달라고 했다”며 웃었다. 여러 국제행사를 경험했다는 것은 그의 장점이다. 2008년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 2009년 한글공간전, 올해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기원 100만 대국민 합창 공연까지 모두 자원봉사로 뛰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