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어린이들에 희망을” 세계품새선수권 출전
싱가포르의 린다 심 수녀가 태권도 품새를 시연하고 있다. 57세인 그는 여자 개인 장년 2부에 출전해 13명 중 10위에 올랐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지난달 30일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품새선수권대회가 열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올림픽 스포츠 종합경기장. 싱가포르의 린다 심 수녀(57)가 도복을 입고 매트 위에 섰다. 그는 여자 개인 장년 2부(51∼60세)에 출전해 참가 선수 13명 중 10위를 차지했다.
8세 때 태권도를 처음 접한 그는 17세 때인 1971년부터 본격적으로 태권도를 배웠다. 수녀가 되기 위해 잠시 수련을 멈췄지만 목표를 이룬 뒤 다시 도복을 입었다. 그는 “태권도의 영원성과 보편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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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