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에 3태극… 天地人의 조화가
복원공사 중인 옛 서울역사 중앙홀 천창에 설치된 스테인드글라스. 서울역사 중앙 돔을 통해 들어온 햇빛은 이 스테인드글라스를 거치면서 중앙홀 내부를 신비롭게 만들어준다. 원래 정사각형인데 촬영 각도 때문에 직사각형으로 보인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옛 서울역사(사적 284호) 복원 프로젝트의 핵심인 중앙홀 천창(天窓·천장에 만든 유리창)의 대형 스테인드글라스가 완성돼 모습을 드러냈다. 작업은 인천가톨릭대 조광호 교수가 맡았다.
중앙홀 천창은 원래 8×8m 크기의 정사각형 스테인드글라스로 돼있었는데 6·25전쟁으로 파괴된 뒤 폐쇄했다. 1925년 서울역 신축 당시 스테인드글라스의 모습은 남아 있지 않아 이번에 새로 제작했다.
옛 서울역사는 2004년 KTX 서울역사가 생기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9년부터 신축 당시의 모습으로 되살리기 위한 복원공사를 진행해왔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8월 9일 준공식을 한 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