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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 → ‘서울 한양도성’… 사적 439건 명칭 바꿔

입력 | 2011-07-29 03:00:00

지역명 붙여 역사성 살려




사적 439건의 지정명칭이 바뀌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통일된 기준이 없던 사적 명칭의 부여 방법을 개선해 문화재의 고유한 명칭에 지역명을 덧붙여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의 ‘서울성곽’은 고유의 역사성을 되살려 ‘서울 한양도성’으로, 경남 통영의 ‘통제영지’는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으로 변경했다. 같은 역사적 성격과 시대적 특성이 있지만 행정구역이 달라 따로 관리되던 고분군과 도요지는 통합해 명칭을 부여했다. 경북 경주의 ‘경주노동리고분군’ ‘경주노서리고분군’ 등 5개 고분군은 ‘경주 대릉원 일원’으로 조정했다. 안압지로 알려진 ‘경주 임해전지’는 삼국사기 등의 고증을 통해 ‘경주 동궁(東宮)과 월지(月池)’로 변경했다. 지정 당시 ‘∼지(址)’로 된 문화재는 복원 정도에 따라 이를 삭제하기로 해 강원 평창의 ‘오대산사고지’는 ‘평창 오대산사고’로 바꿨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