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곡 많았던 20개월7억엔 잭팟 터트리고 환대속 일본 진출21홈런·92타점 재팬시리즈 우승 한몫올해 손목·허리부상… 결국 한국으로
김태균.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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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이 지바롯데와 함께 했던 20개월은 결코 길진 않았지만 굴곡은 선명했다.
한화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김태균은 2009년 11월 지바롯데와 계약할 때, 세토야마 구단사장이 직접 방한하는 환대를 받았다. 계약조건도 3년간 계약금 1억엔, 연봉 1억5000만엔, 인센티브 1억5000만엔(총액 7억엔)의 좋은 대우였다.
일본에 가서도 특유의 원만한 성격과 코믹한 이미지 덕분에 ‘김태균 김치 버거’가 탄생하는 등, 실력과 호감을 겸비한 용병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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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도 김태균은 지바롯데 4번타자로서 안정적 입지를 구축했으나 일본 대지진 때문에 개막이 연기돼 일시 귀국했다. 이후 일본에 돌아가 개막을 맞았으나 오른손목과 허리부상에 시달린 탓에 31경기에서 타율 0.250 1홈런 14타점에 머물렀다.
결국 6월15일 요미우리전이 일본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됐고, 6월30일 부상 치료차 귀국했다가 7월27일 2012시즌 잔여 연봉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사실상 FA 신분이 돼 한국 복귀를 모색하게 됐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