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 D-106 영역별 전략
○낯설고 어려운 지문 중심 꼼꼼하게 파악
6월 모의평가 출제경향에 비춰봤을 때 올해 언어영역의 비문학 관련 문제는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의 핵심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선에서 재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문학의 경우 길이가 짧은 작품(현대시, 고시조 등)은 그대로 제시하고 길이가 긴 작품(소설 가사 수필)은 교재에 나오지 않은 대목을 활용하는 식이다.
광고 로드중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6월 모의평가에서는 고난도 문항이 주로 문학에서 나왔다. 수험생은 서술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 작품의 개괄적인 특징이나 내용 전개 양상을 묻는 문제를 어려워했다. 이런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작품을 큰 틀에서 바라보고 주제와 세부사항을 연계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언어영역은 80분에 50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간 배분에 실패하거나 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경우 1, 2개 세트는 지문과 문제를 읽지 못하고 답을 찍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1주일에 1, 2회는 50문항을 75분에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하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2, 3문제 이내)는 과감히 뒤로 넘겨야 한다.
○독해-듣기 매일 꾸준하게 해야 감각 유지
쉽게 출제된다고 해도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제는 반드시 포함된다. EBS 교재 및 강의에서 나오지 않은 문제는 오히려 더 어렵게 나올 수 있다. 최근에는 추상적인 내용이나 비유적인 표현으로 인해 지문이 까다로워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최대한 다양한 지문을 접해 보는 것이 좋다.
광고 로드중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문제를 푸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졌다. 빠른 시간 내에 지문을 이해하려면 개별적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장 간의 연결성을 파악해 문맥을 읽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실전과 동일하게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자.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꾸준히 학습하지 않으면 감각을 잃기 쉽다. 하루에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듣기는 등하교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자. 대본을 보지 말고 강세와 억양에 주의해야 한다. 독해 문제도 마찬가지로 하루에 1, 2개라도 반드시 풀도록 하자.
○쉬운 문제도 직접 풀어봐야 실수 줄여
전반적으로는 평이하게 출제되겠지만 변별력을 위해 한두 문항은 어렵게 나올 것이다. 상위권 학생은 EBS 이외에 다른 교재를 함께 보면서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
광고 로드중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
이 시기에는 개념을 정립하기엔 늦었다고 판단해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수험생이 많다. 그러나 문제의 양에 집착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정확히 이해하고 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를 풀기 전에 잠깐이라도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자.
또 문제는 손으로 직접 풀어봐야 한다. 6월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수리 ‘가’형에서 한 문제를 틀린 학생 가운데 100명 중 1명꼴로 간단한 계산 문제인 2번(정답률 76%)을 실수했다.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계산 문제에서 틀린 이유는 문제가 쉽다고 판단해 손으로 풀지 않고 눈으로 풀었기 때문이다. 이런 실수는 치명타가 될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이슈가 되는 시사 - 실생활 뉴스에 관심을
사회탐구는 여러 교과의 개념과 원리를 복합적으로 묻는 문항이 많다. 이런 문항을 해결할 수 있어야 높은 점수가 나온다. 도표 그래프 지도 사진 삽화 사료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은 사회탐구영역에서 가장 대표적 유형이다. 시사적인 소재, 실생활과 관련된 문항은 꾸준히 나온다. 사회적 이슈에 주목하면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측할 수 있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
또 실생활과 관련된 문항이 자주 나오므로 교과서에 소개된 읽기 자료나 심화 자료는 물론이고 과학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평소에 관심을 갖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최근 수능은 중요한 개념을 반복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수능과 평가원 모의평가 기출 문항을 최소 3개년 분량 정도는 풀어봐야 한다. 기출 문항을 풀면서 어렵거나 본인이 자주 실수하는 문항은 따로 표시해뒀다가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 다시 한 번 풀어보면서 관련 개념까지 확인하는 방향으로 학습하면 효과적이다.
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