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개막하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남자 단거리 세계 최강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사진)가 대구 방문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볼트는 대회 개막 한 달을 앞두고 가진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친절한 대구 사람들을 다시 보게 돼 기쁘다”는 인사를 보내 왔다.
볼트는 “부상으로 세계기록 경신은 어렵지만 100m와 200m에서 타이틀을 방어하면서 색다른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했다. 2009년 베를린 대회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동시에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볼트는 아킬레스힘줄과 허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기록은 따라오는 법”이라며 세계기록 경신 가능성은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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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를 비롯한 인간탄환들의 대결장이 될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개막을 앞두고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한국 선수들과 세계적인 건각들의 기록 경쟁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입장권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달구벌은 육상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