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스코틀랜드서 개막
100승에 도전했던 지난주 에비앙마스터스에서는 김인경(하나금융)이 공동 3위, 홍란(MU스포츠)이 공동 6위에 올랐지만 우승컵은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내줬다.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극적인 100승 달성을 위한 준비 무대였다고 볼 수 있다. 28일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이 한국 낭자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올해 스코틀랜드의 앵거스 커누스티 링크스에서 열린다. 1500년대에 만들어진 이 골프장은 남자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7번 개최했지만 여자 선수들에게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대회는 전장이 7000야드가 훨씬 넘지만 이번 여자 대회 코스는 6490야드(파72)로 줄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2001년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는데 그해 박세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05년 장정, 2008년 신지애가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당시에는 모두 바닷가의 링크스 코스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커누스티 링크스는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골프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데다 바람도 무척 강하다. 워낙 남성적인 코스라 경험 많고 파워 있는 선수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준우승만 4차례(LPGA투어 2회, 유럽투어 1회, 일본투어 1회) 차지하며 우승에 목마른 신지애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대회 조직위와 가진 인터뷰에서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은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매년 링크스 코스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있는데 커누스티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나연(SK텔레콤)과 김인경 등 총 35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해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청야니(대만), 미야자토 아이, 2009년 우승자 캐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 등과 우승을 다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