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조사 한번으로 끝나겠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권혁 시도상선 회장이 25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이날 오후 1시 50분경 권 회장을 불러 5시간 넘게 조사를 벌인 뒤 귀가시켰다. 오후 7시 반경 검찰 청사를 나선 권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탈세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노코멘트(할 말이 없다)”라고 답했다. 또 “검찰 소환 조사를 다시 받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한 번으로 끝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검찰은 “권 회장이 허리디스크에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을 호소하는 바람에 일단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이 주요 사건 피의자를 소환 한나절 만에 돌려보낸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어서 그 배경을 두고 추측이 엇갈리고 있다. 애초 검찰은 그를 밤늦게까지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