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영국 ‘오아시스’의 후신 ‘비디 아이’가 9월 3일 서울 광진구 악스 코리아에서 공연을 갖는다.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 이후 ‘제2의 비틀스’란 찬사를 받으며 영국 록의 부흥기를 이끈 밴드. 한국에서도 세 번 공연을 한 적이 있어 팬들이 많다. 2009년 기타리스트 노엘 갤러거가 팀을 탈퇴하며 해체되는 듯했지만 다른 멤버들이 드러머 크리스 섀록을 영입해 새 밴드 ‘비디 아이’를 꾸려 활동을 시작했다. 첫 앨범 ‘디퍼런트 기어, 스틸 스피딩’에 수록된 ‘비틀스 앤드 스톤스’, ‘더 모닝 선’ 등을 부를 예정이다. 02-332-3277
미국 출신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라울 미동은 9월 4일 서울 용산구 숙명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포크, 재즈, 팝, 리듬 앤드 블루스(R&B)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이 뮤지션은 태어나자마자 시력을 잃었다. 네 살 무렵 드럼을 두드리며 음악에 입문했고 2005년 스티비 원더와 제이슨 므라즈가 참여한 데뷔 앨범을 냈다.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 한국 무대에 섰다. 이번엔 ‘익스프레션스 오브 러브’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킵 온 호핑’ 등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실어 들려준다. 02-3143-5155
보컬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이 보컬 트레이닝의 교과서로 삼는 R&B의 대부 에릭 베네도 9월 22일 서울 광진구 악스 코리아에서 공연한다. 1996년 ‘트루 투 마이셀프’로 데뷔한 그는 1999년 두 번째 정규 앨범의 ‘스펜드 마이 라이프 위드 유’가 R&B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솔 음악계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팔세토 창법(가성)과 화려한 음역 변화가 그의 최대 강점. ‘섬타임스 아이 크라이’ ‘서머 러브’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02-563-0595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