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상반기의 2배 이상 팔 것”
혼다코리아가 하반기 잇단 새 모델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사진)은 22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월 초 ‘CR-Z’를 비롯해 연내에 신형 ‘시빅’과 ‘시빅 하이브리드’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상반기에는 환율과 공급 차질 탓에 판매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의욕적으로 신차를 선보여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일본 대지진 영향에 따른 한국 물량 공급 문제는 일단 해결됐지만 정 사장은 유럽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수입처 다변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그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 FTA를 활용하기 위해 미국 및 유럽 공장에서 만든 차량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영국 스윈던 공장의 차량을 우선 수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렇게 되면 2012년이나 2013년에는 1만 대 이상을 팔았던 2008년 수준으로 국내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