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외진 마을 처음 방문… “아이들에 교실 만들어주자”3번째 찾아가 마침내 완성
대구대 ‘심 봉사단’이 세 번 방문 끝에 완성한 교실 준공식을 크로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열고 있다. 대구대 제공
남 씨 등 대구대생 24명으로 구성된 ‘心(심) 봉사단’은 최근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 크로퍼 마을 아이들을 위해 교실 한 칸을 완성했다. 이곳은 수도 프놈펜에서 서북쪽으로 320km 떨어진 외딴 마을. 자동차로 5시간가량 가야 하는 거리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데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공부할 공간도 없었다.
대구대생들이 이 마을을 처음 방문한 때는 지난해 여름. 일주일 머물면서 작은 도서실과 화장실은 만들었지만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실은 짓지 못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겨울방학에 이 마을을 다시 찾았다. 방과 후 사용할 교실의 기초공사를 하고 칠판과 책걸상은 갖췄으나 교실은 일정 때문에 완성하지 못했다.
광고 로드중
지난해 겨울에 이어 두 번째 방문한 토목공학과 4학년 박성규 씨(26)는 “밤에는 할 게 없던 아이들이 이젠 불을 밝힌 교실에 모여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돌아왔다”며 “교실을 완성하지 못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정말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교실 만들기 작업을 했던 김시만 봉사단장(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은 “세 번의 방문으로 주민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점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