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축구장 등 부대시설 25년째 폐자원 활용 만들어
육군1군단 특공연대 2대대 통신담당관인 이상형 상사(46·사진)는 최근 부대 안에 짓는 간이축구장 생각에 여념이 없다. 이 상사는 롤러로 간이축구장 용지를 평평하게 만들고 경기 고양시에서 인조잔디를 받아 바닥을 깔 계획이다. 여기에다 건축용 널빤지로 경기장 외부를 막으면 제법 그럴듯한 축구장이 탄생한다.
이 상사는 벌써 25년째 폐자원을 활용해 예산이 부족한 군부대의 각종 시설을 만들어 왔다. 어느새 ‘군인 맥가이버’로 불린다. 그의 보직은 부대시설을 관리하는 직책이 아니다. 통신담당으로 군단에서 주최한 음어·암호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세 번이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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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사는 “20여 년간 지역 사회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으면서 재활용품 등 각종 자재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전역하는 날까지 지금처럼 묵묵히 각종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