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경양 “외교관 만나고 싶다”외교부에서 초청 소원 이뤄져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현경 양(왼쪽)이 19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만나 김 장관의 명함에 적힌 트위터 계정을 보고 있다. 이 양의 장래 희망은 외교관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외교관 언니 오빠들을 만나고 싶다”는 이 양의 소원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한 달 60만 원의 정부 보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이 양은 외교관이 돼 세계 곳곳의 아픈 어린이를 도와주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본보 18일자 A27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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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은 수첩을 꺼낸 뒤 김 장관에게 외교관이 갖춰야 할 덕목을 물었다. 김 장관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외교관의 덕목”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희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써 이 양에게 선물했다. 이어 이 양은 남녀 외교관 2명과 만나 외교관의 삶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