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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지지옥션배 안관욱에 져…‘반상 돌풍’ 15세 소녀기사 8연승서 멈췄다

입력 | 2011-07-19 03:00:00


15세 소녀 기사 최정 초단(사진)의 연승 행진은 8연승에서 멈췄다. 9연승을 이루지 못하고 패배한 그는 “이제 언니들에게 맡긴다”면서 오히려 홀가분해했다.

최 초단은 18일 밤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9국에서 안관욱 8단(50)과 맞붙어 23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로써 시니어 팀은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이 대회는 45세 이상 시니어 대표 12명과 여자 대표 12명이 연승전으로 승부를 가린다.

최 초단은 비록 세계 연승 기록 9연승에는 못 미쳤지만 8연승을 거둬 이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1국에서 속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서능욱 9단을 상대로 승리한 뒤 중후한 기풍의 ‘장비’ 장수영,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 차민수, 백전노장 서봉수 명인 등 시니어팀 8명을 연이어 제쳤다. 주변에서는 최 초단의 바둑이 연승대항전에서 둘수록 세지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안 8단은 19일 여류팀의 2번 타자 김나현 초단과 겨룰 예정이다.

윤양섭 전문기자 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