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체 사업예산 확보안돼”
인천 중구 무의도와 잠진도를 연결하는 연도교(連島橋) 건설사업이 지연되자 주민들이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무의도는 TV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해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찾아 교통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섬이다.
18일 구에 따르면 정부와 인천시는 지난해 국회에서 국고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 연도교를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까지 499억여 원을 들여 완공하기로 했다. 총길이는 1.3km(교량 0.8km, 접속도로 0.5km)에 이르며 왕복 2차로 규모다.
하지만 최근 무의도 주민대책위원회 소속 263명은 연도교 건설사업 설계용역 승인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올해 연도교 설계용역비 10억 원이 책정됐지만 이를 정부와 시가 아직 집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