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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대생 “푸틴 위해 옷 벗겠다”…“우리는 없소?” 폭소!

입력 | 2011-07-19 10:18:10

영상 속 퍼포먼스 캡처


인터넷에서는 ‘○○하면 옷을 벗겠다’는 여성이 인기다.

익히 ‘파라과이 응원녀’로 유명한 리켈메는 자국이 축구 대회에서 우승만 하면 옷을 벗겠다고 항상 호언장담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자국의 대통령을 위해 옷을 벗겠다고 선언한 여대생이 있어 전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내년 3월에 치뤄지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지지하기 위해 한 여성이 “옷을 찢겠다”는 문구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지난 13일 유튜브에 ‘총리를 위한 눈물’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1분20초짜리 영상에는 한 여대생이 푸틴 총리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영상 속 금발의 한 러시아 여대생은 검정색 정장을 차려 입고 하이힐을 신고 커리어우먼처럼 모스크바 도심 거리를 활보한다.

다이애나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우리나라를 바꾼 이 남자가 너무 좋다. 그는 위대한 정치인이며 놀라운 남자다”며 “그의 이름은 블라디미르 푸틴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성은 휴대폰으로 어디론가 연락을 한 후, 친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노트북으로 푸틴과 관련된 기사를 확인한 후 갑자기 흰 셔츠를 꺼내 붉은색 립스틱으로 무언가를 쓰기 시작한다.

바로 그녀가 쓴 문장은 ‘푸틴을 위해 옷을 찢을 것’이란 다소 파격적인 문구다.
이어 다이애나는 ‘푸틴을 위해 옷을 찢을 것’이란 문장이 쓰여 있는 셔츠를 입고 옷을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영상을 본 러시아 네티즌들은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멋있다” 등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총리를 지지하는데 굳이 옷을 벗어야만 했을까?”라면서 “영상을 보니 오히려 더 지지하기 싫어진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영상을 본 국내의 한 네티즌은 “우리는 왜 어느 정치인을 위해 나서서 옷을 벗겠다는 여성이 없는지 모르겠소”라고 말해 다른 네티즌들을 웃기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하면 안아주겠다는 ‘허그녀’가 있었다.

한편 지난해 10월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여대생들이 푸틴 총리의 58번 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누드 달력을 제작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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