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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받아 엉뚱한 데 쓴다

입력 | 2011-07-19 03:00:00

생활비 등에 41% 사용




주택담보대출금의 41%가 주택 구입 이외의 용도로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43조2000억 원 가운데 17조8000억 원(41.2%)이 생활비, 교육비, 빚 상환 등에 사용됐다.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뒤 3개월 이내 집을 사서 등기하면 대출자가 자금을 주택 구입에 쓴 것으로 간주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용도에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구입 이외 용도로 사용된 주택담보대출금의 비율은 2009년 39.8%, 2010년 40.1%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기가 쉽게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저금리로 돈을 빌리기 위해 집을 담보로 잡히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주택 구입 이외 용도로 쓰이는 자금 비중 증가가 일시적인 것인지 추세적인 현상인지를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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