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태풍 ‘망온’ 간접 영향권
기상청은 15일 “16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최고 60mm의 비가 올 것”이라며 “16일 오후 장맛비가 잠시 멈춘 후 이날 밤부터 17일 오전까지 다시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는 장마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16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충남은 20∼60mm, 서울 등 수도권은 5∼40mm이다. 남부지방도 16일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제6호 태풍 ‘망온’은 한반도가 아닌 일본 쪽으로 상륙하며 한반도에는 19, 20일경 간접적인 영향만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19일경 일본 규슈 부근으로 북상한 후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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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일 강원 경북 경남 지방과 동해상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가열돼 19, 20일 중부지방에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생길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망온과 도카게가 합쳐질 경우 태풍이 더욱 세질 수 있다”며 “태풍의 힘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완전히 북쪽으로 올라가면 21일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만 태풍의 영향을 덜 받아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면 장마전선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