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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시장으로 간 미술관

입력 | 2011-07-14 17:00:00




[앵커]
재래시장이라고 하면 시설이 낡고 주차도 힘들어서 꺼리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런 시장이라면 한 번 가볼만하지 않을까요?

미술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재래시장을 김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장 한복판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잔치가 열렸습니다.

그림과 조형물로 업종의 특징을 잘 살린 가게들을 손님과 전문가가 선정해서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상점들은 비록 좁고 낡았지만 저마다 작은 전시장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과일가게 벽에는 잘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렸고 김밥집은 인정 넘치는 아주머니의 얼굴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즐거운 관람까지, 손님들의 즐거움은 두 배가 됐습니다.

[인터뷰 : 곽영욱 / 손님]
"훨씬 더 색다르고 좋네요. 여러 가지로. (반찬 맛도 더 맛있어지고) 그런 느낌이 들어요. 먹어봐야 알겠지만. 늘 자주 와서 맛있거든요. 색다르네요."

침체에 빠졌던 시장 매출도 늘고 상인들도 힘이 납니다.

[인터뷰 : 김정순 / 상인]
"손님들이 오셔서 이게 뭐냐고 보시면서 막 웃고 그러다가 김밥도 사가고 손님이 더 많아졌어요."

통인시장에 이렇게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전통시장 조성사업'대상으로 선정된 지난 1월부터입니다.

상인들 그리고 근처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힘을 모아 예술작품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 윤현옥 / 통인시장 발견프로젝트 팀장]
"전통시장에는 사람 사는 이야기와 우리의 생활문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문화를 통해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를 하게 됐습니다."

대형마트의 공세 속에 위기에 몰린 재래시장을 상인들의 정성과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되살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 이철 / 영상편집 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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