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화’ 여론 우려해 강조 나선듯… 어제 50주년 행사
후진타오, 北 양형섭 접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북-중 우호협력 원조조약 체결 50주년 기념일인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11일 “조약은 1961년 9월 10일 효력이 발생했고 1981년과 2001년 자동 연장됐으며 2021년까지 유효하다”고 보도했다. 이 조약은 양쪽이 파기에 합의하지 않으면 20년마다 자동연장되므로 2021년까지 유효한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굳이 중국 관영 언론이 ‘2021년까지 유효하다’고 강조한 것은 중국 안팎에서 ‘북-중 우호조약이 이미 사문화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양국은 이날 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아 양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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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에서도 류훙차이(劉洪才) 중국 대사 주관으로 연회가 열렸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