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전 5안타… 양키스 선수 첫 3000안타 돌파2362경기만에 대기록… 메이저리그 통산 28번째
지터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덕을 톡톡히 봤다. 그러나 1995년에 데뷔한 후 팀을 다섯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는 점을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지터는 리더십과 꾸준함에서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 유격수 경쟁자를 모두 제쳤다.
2004년 현역 최고 연봉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유격수에서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자존심을 꺾고 ‘지터의 품 안’으로 들어갔다. 현역 최고의 타자인 로드리게스는 시애틀과 텍사스에서 클럽하우스 리더였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앞에서는 작아져 지터와 비교된다. 지터는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309, 일곱 차례 월드시리즈에서 0.321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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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양키스의 최다 안타는 루 게릭의 2721개. 시즌 초부터 지터의 3000안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던 양키스구단은 온통 축제 분위기다. 3000안타와 관련된 마케팅은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오프 시즌 나이를 이유로 장기 계약(3년 5100만 달러)에 난색을 표했던 구단은 그의 상징성과 3000안타 달성 때문에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texa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