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없애고 세면대 높낮이 조절… 8개동 407채 조성
전국 최초의 고령자 맞춤형 단지로 시범 조성된 강남구 세곡4단지를 7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신연희 강남구청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단지 내에 설치된 노인편의시설인 게이트볼장을 둘러보고 있다. 강남구 제공
입주자격은 65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59m²(17.8평) 이하는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70% 미만이어야 하고 84m²(25.4평)는 150% 미만이어야 한다.
이 단지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고려해 욕실과 방에 문턱이 없고 현관과 욕실에는 벽에 부착된 접이식 보조의자가 설치돼 있다. 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싱크대와 세면대는 높낮이가 조절된다. 동작감시센서도 설치해 입주자의 동작이 일정 시간 없으면 관리사무소에 자동으로 통보되는 시스템을 갖췄고 입주자 개인에게 휴대용 비상호출기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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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장점 때문에 입주자 모집 때는 3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자 선정 기준은 나이가 많고 서울 거주 기간이 길수록 높은 배점을 받게 돼 있다. 지난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돼 현재 102채의 입주가 끝났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이 단지는 주거와 문화, 안전 등 모든 면을 노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장점을 더해 인근 단지나 일반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